2024년 표어

말씀 따라 삽시다

주님이 보기 원하시는 믿음



미국의 독립기념일이었던 지난 토요일은 유난히 폭죽 터트리는 소리가 요란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대규모 불꽃놀이가 모두 취소되자 꿩 대신 닭이라고 폭죽을 개인적으로 구입한 사람들이 많았나봅니다.

 밤12시가 넘도록 얼마나 시끄러웠는지요. 

오랜만에 빵빵 터지는 폭죽소리에 그동안 뒷마당에 수시로 지나다니던 고양이들이 놀랐는지 다음날에는 아예 나타나질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을 보면서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로 세상이 마지막 같다 하며 쏘옥 움츠러든 우리의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직전 제자들에게 하신 비유의 말씀이 있습니다. 

불의한 재판장을 끈질기게 찾아가 맺힌 원한을 풀어달라고 간청하던 과부의 이야기입니다. 

재판장은 귀찮아서 어쩔 수 없이 과부의 청을 들어줍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를 드시면서 하나님 아버지는 그런 불의한 재판장이 아니시기에 당신의 자녀들의 기도를 속히 들어주시는 분이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그러니 낙심하지 말고 기도하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 말씀 끝에“인자가 올 때에 너희 믿음을 보겠느냐” 라고 하십니다. 

즉 마지막 때에 믿음을 지키는 자들을 보기가 쉽지 않다는 경고의 메시지입니다.


실제로 지난 몇 달간 우리는 우리의 믿음이 참인가 거짓인가? 

시험대에 올라가 있는 듯한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예배를 위한 공적 모임을 가질 수 없게 되자 즉시 인터넷 예배로 대체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온라인으로라도 예배를 드리는 것이 감사한 일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어떤 성도님은 온라인 예배를 드리면서 감사하여 눈물이 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시간이 흐르면서 예배에 대한 감격과 열정이 점점 식어져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히려 우리의 육체와 영혼이 빠른 속도로“편안함”의 노예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마지막 때 예수님이 보기 원하시는 믿음은 어떤 믿음일까요? 

하나님 아버지께 낙망하지 말고 기도하라 말씀하셨으니 성경에 이르신 말씀 그대로 이루어질 것을 믿는 믿음입니다. 

이러한 믿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도하는 동안 하나님께서 어떤 방법으로 응답을 하시든지 하나님의 선한 뜻이 이루어질 때까지 인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갈수록 우리의 믿음을 지키기 어렵다고 느낀다면 곧 주님이 오실 때가 가까워졌다는 의미입니다.

주님 오실 때까지 흔들리지 않는 믿음, 낙망하지 않고 기도하는 믿음, 끝까지 인내하는 믿음으로 

주님이 마지막 때 찾으시는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댓글목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