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표어

말씀 따라 삽시다

생명의 빛으로 오신 예수


요한이 요한복음을 기록할 당시 스토아 철학자들은 ‘말씀’, ‘생명’, ‘빛’과 같은 단어를 사용하여

초인간적이고 비인격적인 우주의 원리를 추상적으로 설명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요한은 이러한 단어들을 똑같이 사용하면서도 이 땅에 실제로 오신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합니다.

태초부터 계시던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분이 예수님이요 또한 예수님만이 참 빛과 생명 되심을 그들에게 깨우쳐 준 것입니다.

예수님의 근본은 태초에 상고에 있습니다.

그분은 하나님의 본체이시나 하나님과 동등 하나님의 영광으로 가득한 분입니다. 은혜와 진리가 충만한 분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신 예수님은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하게 하는 일을 하십니다.


17세기 독일의 시인 안젤루스 실레시우스는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후 다음과 같은 고백을 하였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유대 땅 베들레헴에 천 번을 나셨다고 해도, 내 안에서 나신 바 되지 않으면 나는 여전히 잃어버린 자다.”

 예수님이 나를 위해 이 땅에 사람으로 태어나신 것을 믿지 않으면 나는 여전히 멸망을 향해 달려가는 어둠의 자식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나의 죄심을 대신 지시기 위해 이 땅에 사람으로 나신 것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면

나는 죄의 지배를 받는 자가 아니라 성령님의 지배를 받는 사람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세상이 알지 못하는 참 자유를 얻습니다.

 이것이 세상의 빛으로 살아가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예수님이 탄생하신 성탄절이 다가옵니다.

참 빛이 비추이면 어둠은 자연적으로 물러갑니다.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은 이 세상의 죄인들을 구하여 영생 얻게 하시려고 작은 시골마을 베들레헴에 탄생하셨습니다.

그리고 짐승의 여물통인 구유에 누이셨습니다. 참 빛으로 오신 예수님의 모습치고는 너무나 초라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러나 이 초라하고 누추한 자리는 바로 오늘 우리들의 실상이요 현실입니다.

죄로 인한 상처가 곪아 터져도 치료할 줄 모르는 우리의 연약함과 완악함과 무지함을 아시기에

우리의 삶 가운데로 뛰어 들어오신 분이 예수님입니다. 우리를 치료하고 회복시키시기 위해 우리와 똑같은 모습으로 사람이 되어 찾아오신 것입니다.

성탄의 계절임을 알리는 화려한 조명 아래에서 우리가 예수님을 만날 수 있을까요?

예수님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 신나는 캐럴송을 듣고 있으면 예수님을 만나게 될까요?

선물을 주고받으면 예수님을 만나게 될까요?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을 고대하는 아이들에게 우리는 어떤 예수님을 소개할 수 있을까요?

죄인들을 구원하기 위해 사람으로 태어나신 예수님, 구유에 누이신 예수님이 우리 마음 중심에 좌정하고 계시는 성탄절을 맞이합시다.

참 빛으로 오셔서 우리를 빛 가운데 거하게 하신 예수님께 감사와 존귀와 영광을 올려드리며

우리 역시 이 세상의 빛으로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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